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의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사업에 참여합니다. 인공지능 기반 로봇을 실제 호텔 환경에 적용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2030년까지 전 지점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순 자동화가 아닌 호텔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리얼월드 휴머노이드 로봇/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정부 주도 휴머노이드 실증 사업 참여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증 단계부터 상용화를 전제로 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호텔이라는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 검증이 주요 과제로 설정됐습니다.

다섯손가락 조작·실내 자율주행 기술 검증

이번 실증에서는 호텔 업무에 필수적인 섬세한 손동작 구현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다섯손가락(5-Finger) 기반 조작 기술을 적용해 집기, 정리, 운반 등 실제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합니다.

또한 동선이 불규칙하고 구조가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합니다.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센서 인식과 경로 판단 능력이 주요 성능 지표로 설정됐습니다.

비대면 업무부터 단계적 투입

초기 도입 영역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업무입니다. 객실 정비, 비품 운반, 시설 관리 등 반복적이고 노동 강도가 높은 영역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우선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합니다.

이후 안정성이 확보되면 컨시어지, 체크인 등 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단계적 확산 전략을 통해 서비스 품질 저하 없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호텔 서울서 PoC 본격화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데호텔 서울을 첫 시범 운영지로 지정했습니다. 실제 호텔 업무 환경을 기준으로 직무 분석과 기술 타당성 검증(PoC)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로봇 투입에 따른 효율성과 운영 리스크를 동시에 점검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다른 지점으로 확산하기 위한 표준 모델 구축에 활용됩니다.

딥테크 기업과 협력, 마스터플랜 수립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딥테크 기업 리얼월드(RLWRLD)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호텔 운영 특성을 반영한 휴머노이드 도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기술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단순 실증을 넘어 장기적인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30년 전 지점 상용화 목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전 지점에 상용화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운영 노하우는 지식재산권(IP)으로 고도화해 호텔, 병원, 실버타운 등 고급 접객 산업 전반으로 B2B 솔루션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미래 호텔 서비스 기준을 함께 설계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실증을 계기로 서비스 자동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