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D램 재고가 올 하반기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메모리 대란이 서버를 넘어 모바일과 PC 시장까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AI 열풍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D램 재고가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이제 서버용 메모리는 물론 우리가 매일 쓰는 스마트폰과 PC 부품까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사진=SK하이닉스AI 열풍에 바닥난 D램... 하반기 수급 대란 현실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멈추지 않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유례없는 공급 부족 사태가 예고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진행된 2025년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D램 재고 수준이 현재보다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이미 D램 재고가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러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올 연중 내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의 생산 능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수요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메모리 공급사의 재고는 하반기에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6세대 D램인 1c DDR5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의 재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태여서, 하반기에는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공급 절벽'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서버 고객사 비명... 재고 쌓을 틈 없이 조립 공정 직행
현재 서버용 메모리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서버 고객사들은 물량을 확보하는 즉시 조립 공정에 투입하고 있어, 미래를 대비한 재고 비축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물량이 입고되면 창고에 머물 틈도 없이 바로 생산 라인으로 넘어가는 긴박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버 시장의 강력한 수요는 PC와 모바일 시장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버향 제품 생산에 제조 역량이 집중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PC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수급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사들 사이에서는 물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구매 확대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업계의 공급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제조사의 협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도 빨간불... eSSD 중심 재고 급감
D램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핵심 저장장치인 기업용 SSD(eSSD)를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낸드 재고 수준이 급격히 낮아져 지난해 말 기준으로 D램 재고와 거의 동일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낸드 시장도 공급 과잉의 시대를 지나 강력한 수요 우위 시장으로 완벽히 재편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AI 서버에 필수적인 고용량 eSSD 수요가 폭증하면서 낸드 전반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고 있습니다. 낸드 재고 역시 D램과 마찬가지로 하락 속도가 매우 가파른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메모리 시장은 '공급 부족'이라는 단어로 요약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현재의 타이트한 재고 추세가 하반기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공급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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