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MWC26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과 의료, 통신망을 잇는 자율형 '에이전틱 AI'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미래 인프라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의 주인공은 단연 '갤럭시 S26 시리즈'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745㎡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역대 가장 얇은 7.9mm 두께를 구현한 갤럭시 S26 울트라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외형만 얇아진 것이 아니라, 모바일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공공장소에서의 시선 노출을 완벽히 차단했습니다.

울트라 모델은 하드웨어 성능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줍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조리개 값을 통해 저조도 촬영 환경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향상된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둠 속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전작 대비 4g 가벼워진 214g의 무게는 고사양 스마트폰임에도 최상의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전시장에서는 갤럭시 S26과 연동되는 갤럭시 버즈4, 갤럭시 북6 등 주변 기기들의 유기적인 연결성도 강조되었습니다. AI가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나우 넛지'와 '나우 브리프' 기능은 관람객들로부터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지능형 비서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제조 현장부터 의료까지, 산업 지형을 바꾸는 'AI 자율 솔루션'

이번 MWC26에서 삼성전자의 AI 전략은 개인용 기기를 넘어 산업 인프라 영역으로 대폭 확장되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공정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AI 기반 자율 제조(AI-Driven Factories)' 솔루션입니다. 이는 복잡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AI가 즉각적으로 제어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입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혁신도 구체화되었습니다.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Xealth)'와 협업하여 환자의 활동 데이터를 의료진의 진료 시스템에 직접 연계하는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병원 진료와 단절되지 않고 예방적 차원의 정밀 의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산업 특화 AI 솔루션들은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강력한 연산 능력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B2B 시장에서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서버 하나로 끝내는 5G 특화망, '네트워크 자동화' 비전 선포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을 겨냥한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인 '삼성 코그니티파이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의 설치부터 최적화, 운영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력이 직접 개입하던 영역을 AI가 대체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네트워크 기능을 서버 하나에 통합한 '네트워크 인 어 서버(Network in a Server)'는 중소 규모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기업들은 이 기술을 통해 5G 특화망을 보다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으며, 자율 주행 로봇이나 실시간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산업 현장에 즉각 도입할 수 있게 됩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MWC26은 갤럭시 AI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히며, 모든 기술 혁신의 중심에 사용자 경험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와 멀티모달 AI를 탑재한 '갤럭시 XR' 등 미래형 기기들은 삼성전자가 그리는 차세대 모바일 생태계의 실체를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