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조리 로봇 도입 확산으로 인건비 절감과 일정한 맛 구현, 40개 매장 도입 돌파
사진=교촌치킨 bhc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고온의 기름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조리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감이라는 실익은 물론, 조리 숙련도에 상관없이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즐겨 찾는 브랜드들이 로봇 시스템을 어떻게 실전에 배치하고 있는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bhc '튀봇', 40개 매장서 튀김 전 공정 자동화
bhc는 LG전자의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첨단 튀김 로봇 '튀봇'을 현재 40개 매장에 실전 배치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3개 매장에 추가 도입을 확정하며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튀봇은 반죽된 치킨을 투입하는 순간부터 트레이 이동, 조리, 기름 제거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합니다. 특히 치킨의 식감을 결정짓는 '흔들기' 공정을 정교하게 구현하여 사람이 직접 조리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바삭함을 유지합니다. 이를 통해 점주는 조리 업무에서 벗어나 포장과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교촌치킨, 2단계 튀김 공정 구현한 협동 로봇 배치
교촌치킨은 로봇 제조 기업 뉴로메카와 협력하여 독자적인 조리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국내 24개 매장에 32대, 미국 등 해외 3개 매장에 4대를 운영 중이며 물류센터에도 9대를 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교촌의 로봇은 특유의 1차 튀김 후 부스러기 제거, 2차 튀김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공정을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인력 소모가 큰 이 과정을 로봇이 전담하면서 조리 품질의 표준화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원격 접속 기능을 탑재하여 매장 외부에서도 로봇의 상태를 점검하고 제어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바른치킨 도입률 1위 달성 및 BBQ의 기술 개발
바른치킨은 전국 185개 매장 중 26개소에 '바른봇'을 설치하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로봇 도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23일에는 여의도에 로봇 시스템을 집약한 플래그십 매장을 열어 푸드테크의 미래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BBQ 역시 2024년 로봇 제조사 네온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 튀김 로봇 '보글봇'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준비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실제 매장 도입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대형 브랜드들이 로봇을 단순한 실험이 아닌 필수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성능 지표와 비용 부담 등 향후 시장 전망
조리 로봇 도입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적 부담 완화와 균일한 맛의 제공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로봇 도입 매장은 하루 수백 번 반복되는 튀김 작업에서 해방되어 운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1초 단위로 제어하므로 브랜드 고유의 맛을 전 매장에서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기 설치 비용은 여전히 가맹점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월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 수준의 할부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기기 가격 하향과 렌탈 시스템 체계화가 로봇 확산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는 로봇 운영 비용이 안정화됨에 따라 도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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