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행사에서 차세대 놀이 플랫폼 ‘레고 스마트 플레이(LEGO SMART Play)’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를 겨냥하면서도 스크린 의존도를 낮춘 새로운 놀이 경험을 제시한 것이 핵심입니다. 레고그룹은 아날로그 브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센서와 반응형 기술을 접목해, 화면 없이도 상호작용이 가능한 놀이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식 제품 출시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1978년 미니피겨 도입 이후 가장 큰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의 변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아이의 움직임과 행동에 즉각 반응하는 물리 기반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스마트 브릭 기술, 외형은 그대로 내부는 완전히 새로워
이번 플랫폼의 핵심은 ‘레고 스마트 브릭’입니다. 기존 브릭과 동일한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브릭 돌기(스터드) 하나보다 작은 초소형 칩을 내부에 탑재했습니다. 이 칩에는 센서, 가속도계, 광 센서, 음향 센서, 소형 스피커가 내장돼 있습니다.
사용자가 브릭을 움직이거나 쌓는 동작에 따라 실시간 반응이 이뤄지며, 효과음과 LED 조명으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전원은 무선 충전 방식을 채택해 배터리 교체 없이 반복 사용이 가능합니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는 톰 도널드슨 레고그룹 크리에이티브 플레이 랩 수석 부사장 겸 총괄(사진제공=레고코리아)스마트 태그·미니피겨, 상황 인식형 놀이 구현
레고그룹은 스마트 브릭과 연동되는 ‘레고 스마트 태그’와 ‘레고 스마트 미니피겨’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 구성 요소들은 놀이 상황에 따라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조명과 사운드를 정교하게 제어합니다.
특히 모든 구성 요소가 기존 레고 시스템과 완벽히 호환되도록 설계돼, 기존 레고 사용자도 별도의 학습 없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놀이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크린 없는 몰입 경험, 디지털 피로 줄인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화면을 직접 보지 않아도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고 조립하는 과정 자체에서 피드백을 받으며, 놀이 흐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아동 스크린 노출 시간을 줄이면서도, 기술 기반 놀이의 재미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언,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의 전환점
줄리아 골딘 레고그룹 최고 제품·마케팅 책임자는 “시대 변화에 따라 놀이 방식도 진화해야 한다”며,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전 세계 아이들에게 새로운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톰 도널드슨 크리에이티브 플레이 랩 수석 부사장은 “창의성, 기술,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스크린 없이도 몰입도 높은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며, “인터랙티브 놀이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시 계획과 향후 전략
레고그룹은 ‘레고 스타워즈 올인원’ 세트를 시작으로 스마트 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용 앱 ‘레고 스마트 어시스트’를 통해 제품 진단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기술과 놀이의 균형을 통해 레고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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